홈페이지 필요한가?

이글은 제가 2003년 12월 1일 시카고 중앙일보에 올렸던 글이지만 2020년 지금에도 웹사이트 구축에 도움이 될만한 글이라 생각되어 다시 공유합니다. 업데이트 한부분은 노랑색으로 하이라잇 하였습니다.

지난 89년 팀 버너스-리의 월드 와이드 웹 (WWW) 발명이후 93년 말크 엔드레슨의 모자익 부라우저 개발이 지금 세계 많은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WWW 를 보편화 시켰다. WWW 는 인터넷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어떤이들은 바로 이 WWW가 인터넷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해져있는 인터넷 서비스중에 하나다. 요즘은 WWW 하나로 인터넷이 제공하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전자메일, 정보검색, 채팅, 주제 토론, 파일 전송 등등) 사용한다. 우리는 이처럼 WWW를 통해 필요한 정보나 자료 또는 서비스를 제공 받아 왔고 또 이에 익숙해 져있다. 하지만, 우리중 몇이나 다른사람들에게 이처럼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해 주려고 생각해 보았는가?

인터넷이 보편화 되어 일반인이 쓰기 시작한것은 불과 10 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앞으로 인터넷은 기업에서 연구나 개발을 위해 쓰이는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일생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예를 들어, 요즘 인터넷을 통해 많이 사용하는 웹 서비스중 전화번호를 온라인으로 찾는것과 (switchboard.com) 주소를 가지고 약도를 찾아보는 (mapquest.com) 것은 흔히들 볼수있다. (지금은 누구나 구글과 구글맵을 사용하지만 당시엔 스위치 보드와 맵퀘스트를 많이 이용했다) 또한, 온라인으로 신문이나 잡지를 읽거나 온라인 뱅킹처럼 특정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도 점차 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정보와 서비스를 우리는 WWW 를 통해 받기만 했지 다른이들에게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줄생각은 그다지 많이 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웹 사이트를 직접 구축해 다른이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나 자료를나누어 주는것 또한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앞으로 개인이나 기업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웹 사이트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차례대로 소개 하려고 한다.

웹 사이트를 만들기 전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것은 웹 사이트를 만드려는 목적과 제공하려는 정보나 서비스는 무엇인지 또한 웹 사이트를 방문할 분들은 누구인지를 정해야 한다. 아무 의미나 목적없이 만들어진 사이트는 방문객이나 주인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웹 사이트는 주로 기업에서 홍보용 목적으로, 또는 eCommerce 사이트로 온라인 쇼핑을 제공하거나, 회사에 대한 자료나 고객지원 등의 목적을 가지고 만들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의원이 진료 예약을 온라인으로 받는다면 급하지 않은 환자예약은 손쉽게 해결할수 있게 된다. 또한, 기업 뿐만이 아니라 개인들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해 가족을 소개하고 사진이나 특정 행사에 (결혼, 생일 파티, 모임 등) 대한 자료를 올려 놓고 멀리 떨어진 친구나 가족간에 서로 연락할수 있는 대화의 창을 열어 놓을수 있다. 예를 들어, 결혼식에 참석할 인원과 원하는 메뉴 (RSVP) 를 받아보고 또한 원하는 선물 목록 들을 사전에 웹 사이트를 통해 정보 교환을 할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목적으로 자신이나 가족또는 회사의 웹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럼 웹 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에는 얼마의 경비가 들어 갈까? 각 개인이나 기업의 용도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 사이트의 경우 많은 웹 호스팅 회사로 부터 공짜 서비스를 받을수 있고 기업의 경우 자신의 도메인 이름을 사용할 경우 연간 $100 정도의 경비로 사이트를 운영해 갈수 있다. 이것은 사이트를 자신이 직접 만들고 직접 관리하는 경우의 이야기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한다면 누구나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어 관리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