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횡단 자동차 여행 꿀팁
미국에서 1920년대 고속도로가 발전하면서 자동차 여행이 주목을 받으며 1950~60년대에는 스테이션 웨이건 (Station Wagon) 을 이용한 자동차 여행이 붐을 이르키기 시작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 어플이 발전하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자동차 여행을 즐길수 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와 은퇴자나 유학생을 포함해 한국 유튜버들도 미국에 건너와 자동차 여행을 즐기곤 한다.
미국 횡단 자동차 여행이 그리 쉬운것 만은 아니다. 미국에서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48개주 대륙만 보더라도 남한의 약 80배 정도의 크기이다. 동부에서 서부를 자동차로 이동한다고 해도 족히 5~7일은 잡아야 한다. 따라서,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로드트립을 무작정 시작한다면 큰 고생을 할수도 있다.
미국 시카고 부근에 살고있는 우리 가족은 약 20년전쯤 아이들 봄방학 기간 동안 동부 로드 트립을 매년 다녔다. 시카고에서 동부는 약 1~2일이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말 포함 10일 봄방학 기간동안 동부로 (메인, 뉴욕, 버지니아, 놀스 캘로나이나와 플로리다) 갈때 2일, 올때 2일에 거쳐 로드 트립을 다녔다. 아이들이 모두 커 버린 지금은 로드 트립을 할 기회는 적지만 은퇴를 바라 보면서 옛추억을 더듬으며 이번에는 거리가 더 먼 서부쪽으로 로드트립을 해보려고 한다. 예전에 써 놓은 블로그를 리뷰 하면서 자동차 여행 꿀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동선을 미리 계획한다. 미국 횡단 로드 트립은 한곳의 목적지에만 머무르는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동선을 잘 짜야 한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모두 정해 놓고 동선을 정해야 한다. 숙소는 주로 동선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잡고 볼거리나 공원위치도 동선에 포함한다. 만약, EV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충전 시설을 포함해 동선을 짜야 한다.
2. 숙소 예약을 한다. 로드 트립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것이 숙소를 정하는 것이다. 특히, 운전을 하고 이동을 하면 하루 움직일 거리를 예상해서 숙소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동거리를 적당히 예측해야 한다. 호텔을 이용한다면 대도시 보다는 소도시가 저렴한 가격에 숙박을 할수 있다. 따라서, 대도시에서 1~2시간 떨어진 곳에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예약을 당일 한다면 어렵지 않게 숙소를 구할수 있다. 반면에, 캠핑이나 차박을 염두에 둔다면 미국의 국립공원, 주립또는 사립공원에 예약을 미리 잡아야 하기 때문에 계획이 아주 중요하다. 무료 차박을 원한다면 무료 주차 분닥킹 을 참조하고 캠핑을 원한다면 미국의 국립, 주립 또는 사립공원을 이용하면 좋고 예약은 미리 해야 한다. 특히, 국립 또는 주립공원은 성수기 (방학기간)에는 예약이 어려울수 있으므로 적어도 몇주 전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국립 / 주립공원의 경의 일부 사이트는 FCFS (First Come First Serve)로 비워두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당일 전화를 걸어 빈 사이트가 있는지 알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익스피더어 (Expedia), 호텔닷캄 (Hotel.com) 등 대부분의 온라인 사이트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프리이스 라인 (Priceline)의 경우 유연성이 있으면 보다 저렴한 호텔 이용이 가능하다.
3. 샤워는 어떻게 할까? 로드 트립중 호텔이나 샤워가 준비되어 있는 캠핑장에서 차박을 할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노지에서 분닥킹 차박을 했다면 샤워가 문제가 될수 있다. 미국에는 한국과 달리 특정 대도시 외에는 목욕탕이나 사우나가 없기 때문에 유료 샤워시설을 사용할수 있다. 미국 국립공원안에 있는 매점 안에 샤워시설이 갖추어 있는곳이 있다. 사용 비용은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약 $5.00 정도 이다. 또한, 고속도로 인근에 트럭스탑이나 주요소에 샤워 시설이 갖추어 있는곳이 있으니 코인을 구입해 사용하면 샤워시설을 이용할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전지역에 갖추어져 있는 헬스장 멤버쉽에 가입하거나 1회용 패스를 구입하면 샤워 시설을 이용할수 있다. 제절 사이즈 (Jazzercise) 는 전국에 약 7,700 여개의 프렌차이즈 헬스장이 있고 애니타임 핏네스 (Anytime Fitness)는 4,700 여개와 플레넷 핏네스 (Platnet Fitness) 의 경 2,400 여개의 프랜차이즈 헬스장이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프렌차이즈 헬스장이 있으니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에 헬스장이 있는지 알아보면 된다. 간혹 엘에이, 시카고, 뉴욕, 버지니아, 아틀란타, 델라스등 대도시를 방문하면 한국 사우나를 찾아볼수도 있지만 샤워만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30~$70로 비싼편이다.
4. 구글 맵과 어플을 최대한 이용한다. 스마트폰이 발전 하면서 수많은 유용한 앱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다. 전반적인 트립 플랜은 구글 맵 (Google Map)을 이용하고 트립 플래너 (Trip Planner), 분닥킹 (Boondocking), 웨이즈 (Waze Navigator), 캠핑앱 등 많은 어플을 이용하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여행을 할수 있다. 미국의 고속도로 (Interstate)나 로컬 State 도로는 번호를 보고 동서구간 인지 남북 구간인지 알수 있다. 짝수 번호는 동서를 잇는 도로이고 홀수 번호는 남북을 잇는 도로 이다. 또한, 미국의 고속도로 출구 번호는 도로가 시작하는 지점부터 출구까지의 거리를 가르킨다. 홀수도로는 남쪽이 출발 지점이고 짝수 번호는 서쪽이 출발 지점이다. 따라서, Interstate 5번도로 Exit 1은 멕시코 Border 를 지난 1마일 지점이고 마지막 Exit 796은 멕시코 보더에서 796마일 떨어진 오레건주 출구 이다.
5. 식사를 위한 휴계소나 출구를 찾는다. 미국에서 휴계소는 한국 휴계소와 개념이 다르다. 미국 휴계소에는 넓은 주차 공간이 제공되지만 차박은 금물이다. 또한, 휴계소 내에 식당이나 카페가 없다. 다만, 직접 해먹을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나 화장실이 제공 되고 Vending Machine 에서 과자나 음료수를 사먹을수 있는것이 전부다. 따라서, 간단히 해먹을수 있는 음식물을 준비 했다면 휴계소에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수 있다. 직접 해 먹지 않고 식당을 이용한다면 고속도로 출구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야 한다. 고속도로 출구 싸인을 보면 주유소, 식당, 숙박, 병원과 캠핑 싸인을 아래와 같이 볼수가 있다. 이러한 싸인이 없다면 출구로 나가더라도 원하는 식당이나 주유소가 없으니 나갈 필요가 없다.
6. 시간대 이해하기. 미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서부와 동부 시간대는 3시간의 차이가 있다. 서부로 부터 Pacific Time, 다음은 Mountain Time, 중부는 Central Time 과 동부는 Eastern Time zone 이 있고 각각 1시간씩 차이가 있다. 자동차로 미국 횡단을 하다 보면 시간 보더를 넘는 경우가 생긴다. 1시간 줄거나 느는것은 큰 문제가 될것은 아니나 식당이나 캠프시설등 문닫는 시간을 로컬타임에 맞추어야 비상 사태를 막을수 있다.
7. 캐나다 국경넘기. 미국 횡단 여행을 하다 보면 캐나다 국경을 넘어야 할 경우가 있다. 특히, 나이아 가라 폭포는 캐나다에서 보는것이 절경이고 또한 벤쿠버를 구경하거나 알래스카로 가려면 캐나다로 이동해야 한다. 캐나다는 예전엔 미국의 연장 이라고 생각하고 패스포트 없이 주 면허증만 가지고 국경을 넘나들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캐나다를 통한 미국 밀입국과 보안을 이유로 이제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려면 패스포트 (여권)가 필요하다. 미국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권북이 있고 또한 여권 카드가 있다. 여권 카드는 자동차를 이용해 캐나다와 멕시코를 이동하는 목적으로만 이용된다. 하지만, 비행기를 통한 입국이라면 여권 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미국과 한국은 캐나다와 무관광 비자 협정이 되어 있으므로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및 한국인은 캐나다 비자는 필요없다.
결론
미국에 살면서 은퇴를 하거나 버킷리스트로 미국 횡단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간혹있다. 미국은 워낙 넓은땅을 가지고 있어 동부에서 서부까지 약 1주일의 이동시간이 필요하고 구경거리도 많다. 자동차 여행을 원만히 하려면 동선을 잘 계획하고 숙소를 잘잡는 것이 여행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 하겠다. 구경거리도 많은 미국을 자동차 여행으로 구경한다면 적어도 1달 ~ 3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미국의 국립공원중 요세미티, 그랜드 캐년, 스모키 마운티인, 록키산맥, 옐로우 스톤은 죽기전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될 만큼 유명한 곳이니 꼭 구경해야 할 곳들이며 나이아 가라 폭포와 마이애미 비치를 비롯한 많은 비치들은 자동차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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