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식 다이닝 에티켓 (식사예절)

식사 예절

식사 예절 (다이닝 에티켓)은 나이와 성별및 인종을 떠나 편안하게 식사할수 있도록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다. 특히, 미국이나 서양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형식적인 자리에서 서양예절을  잘 지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즐거운 식사와 편한 대화를 나눌수 있다. 식사중 입을 가리지 않고 기침을 한다거나 대화중 침이 튄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편안한 식사를 할수 없게 할뿐더러 불쾌감까지 전달 할것이다. 또한, 식사 예절을 지킴으로서 부끄러움을 없애고 자존감도 높일수 있다. 물 컵은 본인의 오른쪽에 있는것을 써야 하는데 왼쪽에 있는 남의것을 쓴다면 실수를 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대부분 어른이 먼저 식사를 시작하길 기다려 같이 시작한다. 서양식도 마찬가지로 호스트가 먼저 식사를 시작 할때까지 기다려주어 호스트의 속도에 맞추어 진행하는 매너도 중요하다. 호스트가 어떤 음식을 준비하였는지 모르고 식사중 어떤 음식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호스트의 진행방식에 맞추어 가는것이 실수를 하지 않는일이다. 우리는 대분분 식탁에 않게 되면 테이블 세팅에 따라 어떤형식의 저녁이 준비될지 미리 짐작할수 있다. 만약 FORMAL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다면 6-코스 메뉴가 준비 되어 있을수 있고 간소한 INFORMAL 세팅이 되어 있다면 편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을것이다. 미국의 식사 예절을 안다면 어떤자리에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더라도 편하게 할수 있을것이다.

영화 힐빌리 엘레지 (Hillbilly Elegy) 에서 미국남부 촌에서 자란 밴스가 예일대 의대에 진학하고 인턴쉽 인터뷰 준비 과정에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식사예절을 몰라 여친한테 물어보는 장면이 떠오른다.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인으로 결혼식을 비롯해서 직장 인터뷰등 서양인과 형식적인 저녁식사를 할때가 간혹있다. 하지만, 많은 한국분들이 서양식 식사예절을 모르는 경우가 있어 오늘은 식사예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려한다.

미국에선 남을 의식하지 않고 편한 옷을 입고 다닌다. 하지만, 친구나 지인으로 부터 저녁 초대를 받았다면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할지라도 예의를 갖추는것이 도리이다. 이것은 한인들 사이만의 매너가 아니고 미국인의 식사 초대라도 마찬가지이다. 편한 복장을 입되 티나 반바지는 피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가까운 지인으로 부터 집들이 저녁 초대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저녁 초대를 받았다면 호스트에게 RSVP 답변을 24 시간내에 해주는것이 기본 예의이다. 혹, 특별한 이유가 있어 참석여부를 정하기 어려울때는 호스트에게 양해를 구하고 72 시간내에 답변을 해주는것이 좋다. 답은 예스 (YES) 또는 노우로 (NO) 대답하고 가능하면(MAYBE) 라는 대답은 피하는것이 좋다. 호스트가 초대한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데 정확한 숫자를 알아야 적절한 수준의 음식을 준비할수 있기 때문에 RSVP 는 호스트에 대한 배려이다. 음식 엘러지나 못먹은 음식이 있다면 미리 호스트에가 알려주는것도 좋다.

테이블 세팅

앞에서 예를 들었듯이 지인의 집들이에 갔다면 아래와 같은 INFORMAL 테이블 세팅이 준비 되었을것이다. 식사를 위해 준비된 컷러리 (스픈, 포크와 나이프, Cutlery)는 밖에서 부터 안쪽으로 사용한다.

Informal Table Setting
Informal 테이블 세팅

미국에서 대부분 진행하는 결혼식 밴큇 (Banquet) 에서 피로연 식사를 하게 되면 주로 형식을 갖춘 FORMAL 세팅이 준비 되어있다. 풀 코스는 6개의 코스로 처음코스는 숩(soup)으로 부터 시작하여 생선 (Fish), 메인 엔트리 (Main), 살레드 (Salad), 커피와 디저트 (Dessert)로 마무리 한다.

Formal Table Setting
Formal 테이블 세팅

식사 예절 (Dining Etiquette)

식사예절은 대부분 Common Sense 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할수 있도록 서로에게 배려 하는것이다. 다음은 테이블 세팅의 위치와 유텐슬 (스픈,포크,나이프) 사용방법과 하지 말아야 할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 음식은 호스트가 포크를 들고 시작할때 까지 기다려 주는것이 배려이다. 호스트라면 준비가 더 필요하지만 손님들이 기다릴 필요가 없다면 먼저 식사를 시작해도 좋다고 전달하는것도 좋은 배려심이다.
  • 클러스 냅킨 (Cloth Napkins)은 언제나 무릅위에 올려 놓고 쓴다. 식사 도중 입을 닦고 음식물이 묻은 냅킨을 상대방에게 보여주지 않기위해 무릅위에 올려 놓고 쓴다. 식사중 잠시 자리를 비울경우 의자위에 올려놓거나 접시 왼쪽에 두고 자리를 뜨는것이 예의이다. 또한, 잠시 자리를 비울때는 의자를 테이블 밑으로 넣어두고 가는것이 좋다. 식사가 마무리 되후에 냅킨을 테이블위에 올려 놓지만 접시위에 올려놓지는 않는다. 크랩이나 옷에 튈만한 음식을 먹을때는 가슴받이를 (Bib) 요청하고 냅킨을 턱받이 용으로 쓰는것은 자제한다.
  • 원탁에서 식사를 할경우 어느쪽 빵 접시와 컵이 내것인이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왼손과 오른손으로 글을 만들어 기억하면 왼쪽이 b (bread, 빵), 오른쪽이 d (Drink, 컵)으로 기억하면 잊지 않을것이다.
  • Bread and Drink

  • 포크와 나이프의 위치로 식사 진행 상태를 알려준다. 음식중에는 포크와 나이프를 4시와 8시방향으로 사용하고 음식을 다 먹은뒤에는 포크와 나이프를 한방향으로 (4시, 6시 또는 8시) 정리해주고 식사가 끝났다는 표시를 한다.
  • 포크와 나이프 방향
    식사 마침 (왼쪽), 식사중 (오른쪽)

  • 스테이크나 생선요리를 먹을때 음식을 모두 한꺼번에 썰어 조각을 만들어 말고 그때 그때 먹을만큼만 썰어먹는것이 예의 이다. 또한, 조각은 너무 크게 썰지말고 한입에 넣고 수월히 씹을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적절하다.
  • 음식을 먹을때는 쩝쩝소리를 내지말고 입을 다물고 씹어서 먹는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입에 넣은 음식을 먼저 삼킨후 다음 음식을 입으로 넣는다.
  • 티스픈은 차나 커피에 설탕이나 휘젓는 용도로 사용을 하고 입안으로는 넣지 않아야 한다. 차를 다 마신후에는 티스픈은 컵안에 두지말고 접시위에 올려놓는다.
  • 빵은 입으로 잘라 먹거나 칼로 썰어 먹는것이 아니고 먹을만한 크기를 손으로 뜯어 먹는것이다.
  • 음식을 상대방에게 전달해 줄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건내준다. 절대 테이블 위로 손을 뻗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것은 피한다.
  • 음식점에서 포크나 나이프를 바닥에 떨어졌을때는 직접 주워 올리는것 보다는 웨이터를 불러 새로운것을 부탁한다.
  • 와인이나 드링크를 건배할때는 상대방에 눈을 마주쳐 (Eye Contact) 주는것이 호의감을 주는것이다.
  • 와인은 몸에서 가까운 화이트 와인부터 시작하고 레드 와인은 화이트를 끝낸후 한다. (White before Red). 와인잔은 길고 입이 좁은것이 화이트 와인잔이고 동그랗고 입이 큰것이 레드와인잔 이다.
  • 식사중에는 전화 통화나 메신저를 하지 않는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피해 사용한다.

결론

서양식 식사 예절도 큰 틀에서는 한국의 식사예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수저와 젓가락을 쓰는대신 포크와 나이프를 쓰고 빵 접시와 물잔 그리고 와인잔을 이용한다. 유텐슬은 밖에서부터 안쪽으로 사용하고 와인잔은 가까운것부터 시작한다. 빵접시는 왼쪽것을 사용하고 잔은 오른쪽것을 사용한다. 형식적인 자리나 친목의 자리에서 남을 배려하고 편안한 식사를 할수 있는 매너를 지켜주는것이 다이닝 에티켓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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