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다이빙 (Freediving) 입문후기

프리 다이빙

매년 버킷리스트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다짐한지 몇년째 올해는 친구의 권유로 프리 다이빙을 시작했다. 미국 중부 시카고에 살고 있는 나는 바닷가의 근접성이 좋지 않아 프리 다이빙이나 스쿠바 다이빙을 따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 멕시코나 동남아를 방문할때면 간혹 스노클링 (Snorkeling)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맨몸으로 깊은 바다에 스쿠바 장비없이 다이빙을 한다는것은 왠지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친구가 적극 추천하는 프리다이빙을 해보지도 않고 두려움에 포기하는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 도전해 보기로 했다.

프리 다이빙이란 무엇인가?

프리 다이빙은 주로 마스크, 스노클, 슈트와 오리발 (핀, Fins)을 착용하고 공기통없이 무호흡 (Apnea) 으로 물속에 잠수한다. 바닷물이 그리 찹지 않다면 굳이 슈트를 입지않고 마스크와 핀만 이용하여 해녀처럼 물속을 다이빙하여 물속을 구경하거나 해루질을 할수도 있다. 무호흡으로 잠수를 하기 때문에 숨참기가 중요하며 수심이 깊은곳으로 들어갈수록 수압으로 귀가 멍멍해지고 아파올수 있기 때문에 코를 막고 공기를 귀쪽으로 밀어내는 압력평형 (Equalizing)을 하여 귀의 압력을 중화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프리다이빙을 제대로 하려면 숨참기와 이퀄라이징을 할줄 알아야 한다.

인천송도 스포츠 파크

프리 다이빙은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꼭 자격증을 취득하여야 하고 잠수할때는 버디 (Buddy)와 함께 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레벨1을 취득하면 강사나 가이드 없이 2명 이상의 그룹으로 최소한 1인의 레벨2 다이버와 함께 다이빙이 가능하다. 프리다이빙은 제대로 연습없이 바다로 나가게 되면 위험할수 있으니 좋은 강사를 만나 충분한 연습을 하고 시작해야 한다. 본인의 경우 운좋게도 고스트 프리 다이빙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는 조승현 강사를 만나 이론과 실전교육을 받았고 잘 안되는 부분은 될때까지 잘 가르쳐주는 훌륭한 강사라 생각된다.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두려움으로 흥미를 잃을수 있으니 좋은강사를 만나 시작하는것을 추천하며 혹시라도 인천 지역에서 프리 다이빙 교육 받기를 원한다면 팀 고스트의 조승현 강사를 강추 한다. 국제 프리다이빙 협회 (AIDA)를 통해 레벨1 자격을 취득했으며 인천송도 스포츠 파크에서 5미터 풀에서 연습을 했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다이빙 이론과 안전수칙을 배우고 수심 5미터 풀에서 숨참기와 이퀄라이징을 통해 안전하게 다이브를 할줄 알아야 한다. 자격 기준은 레벨1의 경우 1분30초 숨참기와 수심 5미터 다이빙를 기준으로 하고 레벨2는 2분 숨참기와 최고 20미터, 레벨3은 2분30초 숨참기와 24~30미터 수심안에서 다이빙를 기준으로 한다.

프리 다이빙 웜업

숨참기와 함께 프리 다이빙에서 중요한것은 압력평형 (Equalizing) 이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다이브할경우 수압에 의해 귀에 압력이 가해지고 압력 평형을 못할경우 귀에 통증이 올수 있고 심지어는 출혈과 인체 손상도 받을수 있다. 따라서, 2미터 이상의 수심에 다이브를 할경우 꼭 압력평형을 하여 귀의 압력을 평행화 시켜 주어야 한다. 압력평형에는 발살바 방식과 프렌젤 방식이 있고 초보의 경우 대부분 발살바 방식으로 시작하지만 프렌젤 방식을 터득해야 한다. 발살바 방식은 누구나 할수 있으며 코를 막고 공기를 내뱃어 귀의 압력을 평행시켜준다. 하지만, 공기를 내뱃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산소도 잃을수 있어 초보 (레벨1) 들이 주로 이용한다. 프렌젤 방식은 목젓의 근육을 이용하여 공기를 불지않고 피스톤처럼 이용하여 닫혀져 있는 압력을 귀쪽으로 밀어주는 역활을 하는것이다. 따라서, 깊은 수심에서 다이빙을 하려면 프렌젤을 이용하면 수월하고 레벨에 관계없이 빨리 프렌젤 압력평형을 배우는것이 프리다이빙을 마스터하는 것이다.

아야진 프리 다이빙

스노클링, 프리 다이빙과 스쿠바 다이빙은 어떻게 다른가?

스노클링은 마스크와 스노클을 입에 물고 물위에서 수중을 구경하는 스포츠 이다. 스노클 이용방법만 알고 라이프 베스트만 입고 이용한다면 특별한 교육은 필요 없다.

프리 다이빙은 마스크와 핀을 착용하고 무호흡으로 수심깊은 곳까지 다이빙하여 물속을 구경하는 스포츠이고 대부분 스노클또한 착용하고 한다. 물이찬 바다에서 프리 다이빙를 하려면 수트를 입고 하며 수트를 입으면 물에 뜨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허리에 웨이트 벨트 (Weight Belt)를 착용하기도 한다. 이론과 안전수칙을 준수해 자격증을 요하고 2인이상의 버디 구룹으로 다이빙을 해야한다.

스쿠바 다이빙은 프리 다이빙과 마찬가지로 수트와 핀을 착용하고 또한 압축 공기통이나 호흡기체를 압축해 담은 용기와 마스크를 착용하여 수중에서 자유로이 호흡하면서 물속을 구경하는 스포츠이다. 긴시간 물속에서 다이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버디 시스템으로 다이빙한다.

프리 다이빙 후기

해루질이란 무엇인가?

맨손으로 해산물을 잡는것을 해루질이라 하고 프리 다이빙을 하여 맨손으로 멍게나 해삼과 성개 또는 문어나 물고기를 잡는 행위와 물속에 다이빙 하지 않고 갯벌에서 맨손으로 수산물을 착취하는 것을 일컷는다. 특히, 해루질은 밤에 얕은 바다에서 불빛으로 물고기를 유인하여 잡는 어로방식으로 주로 알려져 있으며 비어업인이 수중 레저활동중 하는 해로질은 지역에 따라 일부 허용하고 대부분 불법으로 금지한다. 따라서, 해루질을 하기전 허용범위를 인지하고 법안에 태두리 안에서 취미활동을 하는것을 권장한다.

첫 바다 프리다이빙 후기

첫 다이빙은 서해 태안에서 시작하려 했지만 물대가 좋지 않아 동해에 위치한 아야진 해수욕장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여름 휴가철이라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많은 휴양객들이 있었다. 친구와 나는 낮은 해변가에서 부터 시작하여 수심 약 5미터 안팎이 되는 해변을 다이빙했다. 아직 두려움이 있어 대붑분은 스노클링을 했고 몇차례의 다이빙은 했지만 3mm 수트를 입은탓에 깊은 수심으로 하는 덕다이빙은 어려운점이 있었다. 또한, 아직 마스크가 익숙하지 않아 마스크안에 물차는 현상과 물위에 떠서 스노클로 호흡하는 과정에서 짠물을 맛보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첫 바다 다이빙은 성공적으로 끝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해루질을 하지는 못했지만 친구가 약간의 성개와 멍개를 주워 맛만 보는 수준으로 그쳤다.

2차 다이빙은 태안에서 하기로 계획을 세웠고 첫 바다경험을 해보았으니 앞으로 힘을 더빼고 좀더 즐거운 프리다이빙을 할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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